난 양떼를 잃었다

인간의 육체 따위는 우습게 투과해 버릴것 같은 지독히도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 섰다 오래된 고통에서 나오는 상실감에 그늘을 찾는것도 관심이 없다 길에서 처음본 사람이 가족보다 친근해 보일때 쯤이면 난 이미 입에 바르는 연고처럼 이땅에 잘 붙어있지 못하겠다 태양빛 아래서 직진 후진 상승 하강 모두 상실 난 양떼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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