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sLock

나의 무게가.
잘 느껴지지 않는. 누워있어도 피곤한날

나일론 섞인.
좀체 편안하지 않은 쿠션을 베고 누웠다

널 만나기로한 약속이 오늘같은데
널 만나기로한 시간이 온것같은데

난 말라붙은 입술 벌려 한숨을 쉬고
언제켰는지 기억에도없는 노트북에

대문자 - 소문자 구분 없는 언어인데도
구태여 CapsLock 누른 채 써내려간다

CapsLock
그렇게라도 해야.

그렇게라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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