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려고 일어나서 옷을집다
아 뒤집혀진 옷보다 귀찮은것이 있을까
나가려고 구석에서 옷을뒤집다
아 나에겐 단지 귀찮음뿐인 나날의연속
뒤집다가
뒤집혀진 옷을 뒤집다가
난 무척 놀랐다
그옷은뒤집혀있지않았다그옷은그냥입어도되는상태였다
그옷을뒤집혀진거라생각하고난그렇게믿고뒤집고있었다
지금나는 살아야하는 의미를잃고
꼭 뒤집지않아도 될 옷을 뒤집으려한다
지금나는 하루종일 힘없이쓰러져
꼭 터져죽어가는 쥐새끼마냥 헐떡거린다
그러다가
우연히도 옷을 뒤집다가
난 이제 알았다
내삶은뒤틀려있지않았다내삶은아직내게충분히남아있다
내삶을뒤틀려있다생각하고난그렇게믿고는쓰러져있었다
우린 뒤집혀진옷을 뒤집음
우린 너무빨리삶을 포기함
뒤집혀진옷을뒤집음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 | 화장 | PAINRAIN | 2000.09.01 | 91 |
| 26 | 8000/10000 박자 왈츠 (스테레오) | PAINRAIN | 2000.08.25 | 135 |
| 25 | 맞은편불빛과의/과열경쟁 | PAINRAIN | 2000.08.18 | 158 |
| 24 | 더러운 날개짓 멈추는 날은? | PAINRAIN | 2000.06.24 | 114 |
| 23 | ㅂ 에 ㅣ 하니 그제서야 비 되는가..? | PAINRAIN | 2000.06.22 | 140 |
| 22 | 메밀베개 베고누워 한시간에 9센치씩 뒤져가네 | PAINRAIN | 2000.06.03 | 96 |
| 21 | SUFALL VALLEY | PAINRAIN | 2000.06.01 | 171 |
| 20 | 에브리원 해즈 [머더] | PAINRAIN | 2000.05.23 | 54 |
| 19 | DERAILED | PAINRAIN | 2000.05.15 | 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