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놓지 않은 그림이 벽에 걸려있다.그림의 귀퉁이는 네모, 세모. 곡선으로 되어있다.앞모습같은 뒷모습이 그려져 있는데,무슨말이냐면, 뒷모습인데도 쳐다보는 눈이 느껴진다.아무렇게나 칠해진 회색 몸뚱이는. 자세히 볼필요도없이 납이라는걸 알수있다.납을 입고 서있다.방사능을 쬐어도 끄덕없을 납을 입고도 어쩌면 저렇게도 약해 보일수있나.다시보니 악하고 약해보인다.만약 이 그림 우측 귀퉁이에 이상한 기호랑 숫자 몇개만 써있었다면,난해하고 예술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줄을 설 것같다.난 왜 내가 걸어놓지도 않은 그림 앞에.구부정하게 서서.이렇게 고통스럽나.나도 납을 입고 서있다.가슴팍을 치며 서있다.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보면 사라져있을 그림.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보면 사라져있을 그림.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보면 사라져있을 그림.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보면 사라져있을 그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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