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하늘.

"가을인데 더럽게 덥네.." 주머니에 손넣고 나가다가.
사실 가을 어디에도 더러운 부분은 없는것 같아서 피식 웃었다.

하늘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와 똑같은 표정으로.
우리를. 우리가 보낸 시간을. 내려다 보는듯 했고.

우리가 선택한 이 아픈 이별 후의 삶도
지금과 별다를 바 없는 고통 이란 것을

자신은 이미 알고있다는 듯이. 자신은 이미 알고있다는 듯이.
근처를 나는 새들을 통해 조소어린 울음 소리를 들려 주었다.

"혼자인데 무덤덤 하네.." 주머니에 손넣고 걸어가다.
사실 나의 어디에도 무덤덤한 모습은 없는것 같아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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