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나긴 여름같은 담배를 피우고 나서
지금까지 먹은것들을 다 토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난 멋있어 보이려고 혼자 술을 마셨던게 아니야
나 혼자임을 충전하는 의식같은 거라고

 

그래 새벽도로에도 차는 다녀
누구나 그걸 알지만 실제로 그시간엔 잠들어있지

 

무서운 꿈을 꾸느라 베게가 눈물에 젖어 있을수도 있겠지
어떤 병신같은 하루를 보낸 기념으로 무리하게 마신 술을 토하고 있을수도 있어
그런 경우에도 눈물은 흐르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알겠다고 하겠지 매번 그런말을 하잖아
아니라고 내말 좀 믿어 난 더이상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은거라고

 


적어도 살아있는 채로는.
나만 깨어있는것 같은 새벽같은 색깔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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