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에 다녀왔어

읍내에 다녀왔어

충청도에서 온 사람은 고웁게 빨간, 고웁게 빨간 구두를 내놓고
서울서 온 사람은 빛깔이 고운, 빛깔이 고운 저고리를 꺼내놓고

정오가 한참 지나서야 구석지에 자릴 편 떡집
곳곳서 춤을 추는. 이상하게 낯이익은 광대들

사람들/사연들

무지개떡을 먹으며
빨간구두 오색지에 포장해 든채

한참을 구경하다가
너가 기다린다는 생각에 서둘러

泣耐에 다녀왔어

많이 기다렸지?

그래도 혼자다녀오길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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