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에 다녀왔어

읍내에 다녀왔어

충청도에서 온 사람은 고웁게 빨간, 고웁게 빨간 구두를 내놓고
서울서 온 사람은 빛깔이 고운, 빛깔이 고운 저고리를 꺼내놓고

정오가 한참 지나서야 구석지에 자릴 편 떡집
곳곳서 춤을 추는. 이상하게 낯이익은 광대들

사람들/사연들

무지개떡을 먹으며
빨간구두 오색지에 포장해 든채

한참을 구경하다가
너가 기다린다는 생각에 서둘러

泣耐에 다녀왔어

많이 기다렸지?

그래도 혼자다녀오길 잘했어

▲ 다음 글
▼ 이전 글 S는 공포의 세레나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흐르던말던 NEG. 2003.05.20 222
143 아직은 겁쟁이 소모임 press_i 2003.05.17 224
142 계단식 샌드위치 PAINRAIN 2003.04.12 216
141 시 동 (時 疼) PAINRAIN 2003.01.24 203
140 있었다. NEG. 2002.12.11 187
139 S는 공포의 세레나데 PAINRAIN 2002.11.18 230
138 읍내에 다녀왔어 PAINRAIN 2002.10.02 195
137 PAINRAIN 2002.09.06 225
136 다른곳을보고있는사람을부르는사람의뒤 press_i 2002.09.02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