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3

오월 바람속에 교묘히 숨은
얼음처럼 차가운 손에 의해
퍼뜩 몸서리치며 앞을 본다

난 한손에 하얀천을 든채로. 걷고 있다.

이곳은 어릴적에 저녁 어스름이 질때까지 뛰어놀던 길인것같다
이곳은 비오는날 목매 자살한 친구녀석과 술마시던 길인것같다
이곳은 그사람과 슬픔에 가득찬손을 움켜잡고 걷던 길인것같다

난 길의 끄트머리 쯤 서서 바로 누운채로 내 얼굴위에 흰천 덮는다

수천가지 이미지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져가고 난 조금씩 몸이 춥다

▲ 다음 글 아직은 겁쟁이 소모임
▼ 이전 글 난 요즘도 긴팔을 입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 뚜- 뚜- 통화중 PAINRAIN 2001.06.16 134
71 332333 press_i 2001.06.15 153
70 속내그대로의외침 PAINRAIN 2001.06.15 83
69 세차한날 PAINRAIN 2001.06.03 12
68 나는 죄인. PAINRAIN 2001.05.26 204
67 하얀옷입었을때는괜찮지만회색옷을입었을때는 press_i 2001.05.15 166
66 야 경 press_i 2001.05.13 144
65 무슨-소리 PAINRAIN 2001.05.12 65
64 친근한만큼타인 PAINRAIN 2001.05.09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