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술자리에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괜찮은 사람이라고

했던 말 반복하는 사람이 역겨워서 화장실 가는척하며

오전 내내 비가 내렸던 도로위를 비틀거리며 걷고있음. 

 

인도에 발 디딛으려다

내가 사람인가. 내-가?

 

편의점에서 산 버터를 뜯어 몸에 바르고, 문닫기 직전-

아슬하게 구입한 5만원어치 꽃을-떨고있는 손에 든 채

곧 불에타서 없어져버릴 나를 기념하며 소주를 연거푸.

 

갠지스강에 몸을 닦고
화장을 기다리는 나는.

 

바라나시의. 인도(度)

바라나시의. 인도(人道)

바라나시의. 인도(引導)

▲ 다음 글 로튼
▼ 이전 글 행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 제스츄어 PAINRAIN 2018.03.12 132
71 6 PAINRAIN 2018.02.26 83
70 (20) - (잡아먹히는사람들) - (17) PAINRAIN 2017.08.30 123
69 되짚어 ? PAINRAIN 2017.06.20 97
68 로튼 PAINRAIN 2017.05.17 99
67 인도 PAINRAIN 2016.10.25 130
66 식물 PAINRAIN 2016.08.17 141
65 죄의색 PAINRAIN 2016.07.24 113
64 삭음 PAINRAIN 2014.10.22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