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혀진 부분

다음에 봐야지 - 하고
반쯤 접어 두었던 페이지들을
다시 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 페이지들은
1. 말끔히 옷 다려 입고 나온날
2. 예상치 못한 사고로
3. 척추가 접혀버린 사고를 당한 사람처럼 그러고 있겠지

난 까맣게 잊은 기억을
누군가는 매 순간 기억하고 있다는 것.

그래 - 미안해.

하지만 어떤 종류의 책이었는지 조차 모르겠어.

▲ 다음 글 자리는 어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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