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거칠지만 불안한 몸짓으로 뒷좌석에 몸을 던지는 남자.많이 취한 줄 알았는데, 행선지를 물어보니 발음은 정확하다.취하고 들뜬 사람이 가득한 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답답한 침묵을 걷어 내려고 말을 걸어보려는 찰나,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대는 남자.

창 밖으로 무엇을 보고있나.

눈을 깜박이지도 않은 채 - 어둠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풍경을 보고 있다.

가는 길을 몇번 더 물어보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아무렇게나 접힌 돈을 주머니에서 꺼내 건내주는 남자.문득 정신이 들어 눈앞을 보니,백밀러로 보이는 평범한 얼굴.

아마 나는. 나를.

보고서,

▲ 다음 글 무엇입니까
▼ 이전 글 구원의 방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PAINRAIN 2026.07.07 125
89 [해픈] PAINRAIN 2025.03.11 164
88 엉겨붙어. PAINRAIN 2024.08.16 180
87 70% PAINRAIN 2024.05.08 179
86 미션 컴플리트. PAINRAIN 2024.04.03 181
85 25주년. PAINRAIN 2023.09.29 174
84 죽었대 PAINRAIN 2023.09.18 176
83 의족 PAINRAIN 2023.07.17 188
82 기울기 PAINRAIN 2022.05.10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