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방 귀퉁이 각진 부분에 머리를 끼워 맞추듯 붙이고 누워
입으로 전기면도기 비슷한. 아니 별로 안 비슷한 소리를

웅- 내고 있다.

길 모퉁이 외진 골목에 시선을 먼산 보듯이 멍하게 두고
흑백의 다큐멘터리 비슷한. 아니 별로 안 비슷한 추억을

꿈- 꾸고 있다.

그 예전에 자주 들렸던 강변에 혼자 말없이 담배를 물고
영화속 제임스딘과 비슷한. 아니 별로 안 비슷한 연기를

후- 뱉고 있다.

난 마음속 짙은 어둠에 모든 기억들 완전히 숨겨둔 후에
지어낸 소설책과도 비슷한. 아니 별로 안 비슷한 인생을

끝- 내려 한다.

▲ 다음 글 1P
▼ 이전 글 읍 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 2640 2460 PAINRAIN 2021.05.13 165
80 비만 PAINRAIN 2020.10.27 139
79 [打孔] PAINRAIN 2020.05.01 93
78 도미네이션 PAINRAIN 2020.05.01 107
77 마음 모음 무음 PAINRAIN 2019.04.30 117
76 더 위 PAINRAIN 2019.04.29 90
75 행렬 PAINRAIN 2019.01.02 135
74 심호흡 PAINRAIN 2018.10.31 112
73 지나가는 널 보잖아. 런던. 2018. PAINRAIN 2018.06.19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