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지만 불안한 몸짓으로 뒷좌석에 몸을 던지는 남자.많이 취한 줄 알았는데, 행선지를 물어보니 발음은 정확하다.취하고 들뜬 사람이 가득한 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답답한 침묵을 걷어 내려고 말을 걸어보려는 찰나,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대는 남자.
창 밖으로 무엇을 보고있나.
눈을 깜박이지도 않은 채 - 어둠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풍경을 보고 있다.
가는 길을 몇번 더 물어보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아무렇게나 접힌 돈을 주머니에서 꺼내 건내주는 남자.문득 정신이 들어 눈앞을 보니,백밀러로 보이는 평범한 얼굴.
아마 나는. 나를.
보고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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