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

아무래도 이상해서
길 한켠으로 가서 신발을 벗었다.

뒷꿈치에서 흘러나온 피로 이미 바닥까지 젖은 구두.

그런데 이상한것은. 왜 이렇게 된건지,
왜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건지, 그런 생각이 드는것이 아니라.

만약 비가 오고 있었다면.
난 집에 도착할때까지 피가 흐르는지도 몰랐을거라는 생각.

만약 비가 오고 있었다면.
꽤 많이 내린 비 때문에 나오지 않았을거라는. 피비린 위안.

▲ 다음 글 정말.
▼ 이전 글 큐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 단순한 퇴근. PAINRAIN 2022.08.11 183
63 New Testament PAINRAIN 2021.01.28 182
62 ㅠㅠ PAINRAIN 2020.06.27 151
61 뭐냐면. press_i 2018.06.19 194
60 i know press_i 2017.06.08 157
59 걷고 먹고 웃고 PAINRAIN 2017.02.14 207
58 [왠 손] press_i 2016.10.18 150
57 [나중에] PAINRAIN 2016.09.06 168
56 언제나. PAINRAIN 2016.08.16 55